15개월 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Evernote가 첫 번째 ‘죽은 유니콘’이 될 거라 예측했습니다. 그러한 비판에 절망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이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주 SaaStr Annual 행사에서 Jason Lemkin과 대화 도중 저는 Evernote의 현금 흐름이 긍정적이고 기업으로서 탄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자기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사용자들이 더 많은 작업 완수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씀해주신 새로운 경험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억 번째 사용자가 탄생했고, 유료 사용자 수가 2배로 늘었으며, 3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Google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했고, Windows 앱과 iPhone용 Evernote를 재구성했는가 하면, 다시금 상도 수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그러한 업적을 이루어낸 Evernote 직원들입니다.
코끼리를 돌려 세우기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희는 용기와 절제를 발휘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했고, 소음을 무시하는 가운데, 사용자 여러분께서 저희에게 기대하는 바, 즉 정리와 생산성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 내내 저는 Evernote를 가지고 하는 멋진 일들(이를테면 물류 회사 운영, 음반 제작, 연구 수행)에 대해 말씀해 주신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분들의 독려와 커뮤니티의 변함없는 지지,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는 직원들의 투지와 회복력이 없었더라면 저희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개인들로부터 50억 개의 노트를 받아서 정리하고 이를 동기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과제였습니다. 텍스트는 물론 사진, 음성, 손글씨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러한 기억과 생각을 보관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때 필요한 노트를 검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이제 저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정보를 보관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고자 합니다. 정보를 정리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른 수많은 사용자를 서비스 대상으로 할 때 기술적인 어려움은 한층 더 커지며, 그것이 지금 저희가 마주한 과제입니다. 2015년 말, 저는 이 코끼리를 돌려 세우기 시작할 테니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십사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그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있으며 돌격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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