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한 재택 근무 체제가 9시 출근, 5시 퇴근이라는 일반적인 루틴을 크게 바꾸어 놓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생산성을 떨어뜨릴 거라는 우려는 대체로 해소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2020년 3월 이후 직장인의 생산성이 오히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끔찍한 출퇴근 길과 동료들의 방해로부터 자유로워진 직장인들은 남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거나 건강 관리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동료들의 방해가 아이들, 가족, 반려 동물, 심지어 빨랫감의 방해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원격 근무자들이 업무의 스위치를 끌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공용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이 없고 물리적으로 사무실에 나가야 한다는(따라서 적절히 옷을 차려 입어야 한다는)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일부 직장인들은 업무 의욕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지키기가 힘들다고 느낍니다.
원격으로 일하면서 생산성을 유지하고 일과 삶의 균형으로 직업적 욕구와 개인적 욕구를 모두 충족하는 방법에 관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옷을 갖추어 입고 일하세요
아침에 산뜻한 느낌으로 기분과 자신감을 높이는 것은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침대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일하더라도 제대로 옷을 갖추어 입고 일하세요. 그럼으로써 뇌에 업무 모드로 전환해야 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이메일을 확인하다가는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갈 수 있습니다. 어느새 점심 때가 되었는데 여전히 잠옷 차림이라면 기분도 외양도 조금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옷을 갖추어 입고 일을 시작하면 정신적으로 준비가 될 뿐 아니라 나머지 가족들도 근무 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과 여가 시간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긋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굳이 정장을 갖추어 입을 필요는 없으나, 편안하면서도 집 밖에 나가기 적절한 정도의 옷차림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할 일과 업무 과제를 분리하세요
심리학 잡지 Psychology Today는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두 가지 유형의 직원들을 규정했습니다. 바로 분업자와 통합자입니다.
분업자들은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며 업무와 개인 생활의 중복을 방치하는 일이 드뭅니다. 그들은 집에 돌아오면 업무에서 완전히 신경을 끄고, 그때 그때 삶의 각 영역에 필요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에 반해, 통합자들은 일과 개인 생활을 융합합니다. 개인적인 기쁨이나 고민을 동료들과 공유하거나, 저녁 식탁에서도 일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통합자는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요인이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주거나 그 반대의 상황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긍정적인 경험은 업무와 가정 생활 양쪽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갈등이 생기면 관련 없는 사람들, 활동, 관계까지 전파되기도 합니다.
업무와 가정 생활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정신 건강과 인간 관계에 매우 중요하며, 걱정을 낮추고 번아웃의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명확한 구분 없이 집안일과 업무를 끊임없이 멀티태스킹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며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파워 팁: Web Clipper를 사용하면 중요한 내용을 한눈에 파악해, 업무와 개인적인 할 일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Web Clipper로 기사, 웹페이지, 화면 캡처를 저장해 집중력을 찾으세요. 거슬리는 광고와 사이드바 없이 전체 페이지 혹은 원하는 부분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휴식 알림을 설정하세요
유엔의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의 30%가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한편,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 비율이 25%라고 합니다. 직관에 반하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집에서 일할 때도 휴식을 취하는 것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창의력을 활성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을 새로이 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칠 때 정신을 일에서 완전히 떼어 놓으면 긴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 새로운 기분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루 중 휴식은 한 번에 10분 정도로 짧더라도 전열을 가다듬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산책하세요
출퇴근이나 휴게실 잡담, 혹은 사무실 밖으로 점심 먹으러 나가는 시간도 없이 집에서 일하다 보면 종일 자리에 앉아서 지내기 십상입니다. 걷기, 스트레칭, 짧은 실내 운동은 에너지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생산성과 전반적인 건강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신체 건강을 돌보는 일은 번아웃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열쇠입니다. 요가 수업이나 체육관에서 운동처럼 주중에 좀 더 긴 활동을 위한 일정을 잡아 놓고, 하루 중 짤막한 활동 시간도 포함시켜 기분을 북돋우고 집중력을 높이세요. 통화하면서 걷기나 개와 함께 밖에서 놀기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방해 요소를 거부하세요
집에서 일할 때는 방해 요소가 끼어들어 하루가 금방 소모되기 쉽습니다. 물론 옆자리 동료와 함께 주말 계획에 관해 이야기할 일은 없겠지만 소셜 미디어와 집안일에 신경을 쓰다 보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는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면 스스로 시간 제한을 걸어두세요. 새로 들인 강아지와 노는 것이 휴식의 일부라면 10분 뒤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하세요.
마감일과 중요한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면 장치를 무음 모드로 전환해 보호 장벽을 만들고 집중력을 흩뜨리는 미디어를 켜지 마세요. 주의가 산만해지면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과적으로 수면의 양과 질까지 떨어집니다.
업무 루틴을 지키세요
규칙적인 일상이 깨지면 스트레스에 대처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정해진 루틴은 미루는 습관, 불필요한 멀티태스킹, 낮은 생산성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루틴은 통제감을 주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루틴에는 일상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파워 팁: 작업을 생성하고 해야 할 일에 대한 알림을 설정해 루틴을 지키세요. 작업 기능을 사용하면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함께 보관하고, 우선순위 플래그, 마감일, 알리미를 설정해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재택 근무에는 규율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효과적인 계획이 정착되면 큰 보상이 따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재택 근무 루틴을 만들려면 직장과 가정이라는 두 가지 삶의 영역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하루 중 방해 요소 없이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따로 정해 놓고 생산성 앱을 사용해 매일의 업무와 회의를 관리하세요. 그렇게 시간을 다 채우면 일을 멈추고 전원을 끄고 ‘일과 삶의 균형’에서 삶에 집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