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속에서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주의력은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 노트, 파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 이메일에 생각이 분산되기 때문이죠. 연락처는 이 앱, 사진은 저 앱에 따로 따로 나뉘어 있기 마련이며, 행여 정보를 옮기려고 하더라도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럴 때 바로 IFTTT가 필요합니다.
IFTTT(“If This, Then That”, “이프티”라고 읽습니다)를 사용하시면 “애플릿(applets)”이라고 하는 간단한 레시피를 만들어 좋아하는 앱들을 간편하게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한 앱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IFTTT가 다른 앱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작업을 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새로운 연락처를 휴대폰에 추가하면 IFTTT가 Evernote에 해당 연락처의 노트를 만들게 할 수 있습니다. 새 애플릿을 만드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코딩이 필요 없습니다), 다른 IFTTT 사용자들이 공유한 수천 개 애플릿 중 하나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Evernote에 연결해 활용하고 있는 유용한 애플릿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Gmail:
Evernote 고객의 절반 이상이 Gmail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IFTTT를 사용하면 놀랄 만큼 간편하게 Gmail의 중요 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FTTT가 모든 Amazon 주문 내역서와 iTunes 영수증을 노트북에 저장하도록 지시하여 소비 내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 영수증을 모아보고 충격 받을 수 있다는 건 함정!) 혹은 특정 발신자에게서 온 모든 이메일을 Evernote에 저장하도록 애플릿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Facebook:
여러분은 Facebook을 통해 작은 일기를 기록해 온 셈이란 것 아시나요? Facebook에 상태를 게시할 때마다 삶의 작은 조각을 기록한 것이니까요. 새 차 구매 또는 취업 소식을 발표하거나, 좋아하는 짤방, 동영상, 사진, 기사를 공유하거나,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도 있겠죠. Facebook 상태 글을 Evernote에 저장하는 IFTTT 애플릿으로, 공유하고, 꾸미고, 반성하고,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일기장이 생깁니다.
Dropbox:
Dropbox에 저장된 파일을 Evernote에 복사할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Dropbox 파일을 Evernote에 복사해두면 Evernote가 제공하는 강력한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ropbox에서는 파일을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Evernote는 손글씨와 이미지 안의 단어를 포함해, 문서 안의 기억 나는 단어를 바탕으로 노트를 찾아줍니다.
WordPress:
블로거들은 Evernote에 콘텐츠를 만든 다음 WordPress 블로그에 게시할 수 있게 해주는 IFTTT 애플릿을 즐겨 사용하곤 합니다. 물론 WordPress로 건너가 HTML과 서식이 정확한지 체크는 하겠지만, 한곳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게시하고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매력입니다. 거꾸로 WordPress의 게시물을 Evernote로 저장해주는 애플릿은 물론, Medium에 대해 똑같은 작업을 해주는 애플릿도 있습니다.
Android와 iOS:
iOS와 Android 기기를 Evernote에 연결하는 IFTTT 애플릿은 무척 많이 나와 있고, 기능은 플랫폼 별로 대동소이합니다. 사진과 연락처를 Evernote로 저장하고, 통화 기록을 로그하며, 알리미를 Evernote의 체크리스트로 전환하고, 할 일 목록을 만들어주는 애플릿이 있습니다.
어떤 애플릿은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Feedly 즐겨찾기를 그냥 Feedly에 저장하면 되지 왜 Evernote에 저장해야 할까 의아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Evernote가 제공하는 수준 높은 검색 기능과 연관 콘텐츠 기능을 고려한다면 생활을 더 유용하게 만드는 방법임에 공감하시죠? 가령 나중에 읽으려고 저장해둔 Feedly의 기사를 만약 IFTTT가 Evernote로 복사해둔다면 Evernote는 여러분이 잊었을 수도 있는 같은 주제 혹은 관련된 주제의 다른 노트들을 찾아서 보여줄 것입니다.
주의 사항: IFTTT 애플릿이 구동 중이라는 사실은 잊고 지내기 쉽습니다. 어떤 애플릿은 트리거될 때마다 각각 노트를 만들죠. IFTTT가 꼭 필요한 작업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IFTTT는 정말 깡그리 다 수행 할 테니까요.
IFTTT를 사용해 매일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를 Evernote와 연결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IFTTT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처음에 약간의 시간 투자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사용하든 IFTTT는 수작업으로 하기엔 너무 노동 집약적인 과업들을 자동화함으로써 Evernote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자주 사용하시는 Evernote용 IFTTT 애플릿이 있으신가요? 저희와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