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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식 노트 정리법으로 내 인생 업그레이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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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돌아오는 졸업 시즌, 또 한 세대의 청소년들이 성인 대열에 합류하는 때가 되면 저는 항상 제 졸업식과 관련된 두 가지 기억이 떠오릅니다.

  1. 과하게 젤을 바른 머리를 한 사진들. 너무 오랫동안 그 머리를 하고 다녀서 민망한 사진들이 참 많습니다. 여전히 나와 함께 신입생 동창회에 참석하고 있는 Julie Greenspoon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 교장선생님께서 저의 하버드 합격 소식을 발표하시자 미적분학 선생님께서 “네가 그 정도로 똑똑한지는 몰랐는걸”이라고 말씀하셨던 순간.


제가 대학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부족한 부분을 극복해낸, 소위 ‘잘난 사람’의 이야기로 받아들이실까봐 밝혀두자면 저는 분명 타고난 천재가 아니였습니다. 다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제 자신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저는 대학 입시에서 탁월한 점수를 낸 적도 없고, 비범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제가 잘 한 일은 오늘까지도 활용하고 있는 저만의 학습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계획: 더 좋은 성적을 받자, 암기해야 할 것은 줄이자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암기해야 할 항목의 가짓수를 줄여야 합니다. 제 초창기 전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학창시절 직접 쓰던 노트 필기 원본은 찾을 수 없었지만, 저는 오늘날 비즈니스 노트필기에서도 여전히 그 기호를 활용하고 관련 개념을 연결해가고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나름 굉장한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 저는 이 시스템이 코넬식 노트 정리법이라고 불리며, 이미 1950년대에 발명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아무도 저에게 코넬식 노트 정리법을 가르쳐 주지 않은 걸까요?)

노트 필기법에 관한 단상

우리는 교육을 무척 중요시하지만 학교는 학습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사람들이 학습에 그다지 뛰어나지도 않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대학 신입생들은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주요 주제의 11%만 이해한다고 하니, 제 “시스템”이 저에게 경쟁 우위를 부여해 준 것은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IT 기술의 발달로 원한다면 누구나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고문헌이 포함된 수백 개의 바인더를 Evernote로 대체했습니다. 이 앱은 제 생활의 필수 요소일 뿐만 아니라 제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앱이기도 합니다. 굳이 각주를 삽입하지 않아도, 작업 중인 내용과 관련 있는 콘텐츠가 들어 있는 다른 노트들이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손글씨를 선호합니다. 입력 작업은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기보다 필사에 그치는 경향이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광학 문자 인식기능은 손글씨 노트의 단어까지 검색해 주므로, 눈으로 나만의 기호를 찾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노트 필기라는 일상 작업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펜 기술 덕분에 펜과 종이로 필기하는 경험에 디지털의 강점인 저장, 검색, 공유 기능이 접목되어 한층 편리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제 접근법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며, 학습에 관한 수업이 없는 이유는 사람마다 학습하는 방식이 달라서입니다.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메뉴와 냅킨 등 가까이 있는 아무 종이에나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가는 곳마다 수첩을 가지고 다녔고 토크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Evernote에 생각을 기록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각자 실험해 보아야겠지만 대부분의 접근법에 공통되는 원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노트 필기 요령은 지난 15년 동안 제 헤어스타일 못지않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상의 기본 원칙을 지킴으로써 저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고 남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학교 다닐 때처럼 사실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루 종일 회의를 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접하지만 그걸 돌아볼 시간은 부족하죠. 하지만 중요한 내용에 귀 기울임으로써 실시간으로 생각을 포착, 정리, 종합하다 보면, 수업 중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 팀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사이에서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도 거의 모든 상호작용에서 노트 필기를 하지만 목적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이미 해낸 일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아이디어의 활용 방법을 항상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시다면 제가 좋아하는 생산성 관련 블로그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Michael Hyatt: 목표를 기록해 놓아야 하는 5가지 이유(영문)
  2. Dr. Daniel Levitin: 머릿속을 정리하는 10가지 팁(영문)
  3. Timothy Ferriss: 노트 필기의 고수가 되는 방법(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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