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과 사례

봄맞이 디지털 공간 대청소하기 (Evernote 방식으로!)

Digital Spring Cleaning

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잊고 지냈던 꽃들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아침 공기는 딱 적당한 온도로 상쾌하며, 무엇보다 주변을 말끔하게 치우고 정리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쓸모 없는 물건들을 처분하고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해 놓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곤 합니다. 봄이 오면 정리정돈과 함께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디지털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는데요. 한마디로 집과 책상은 깔끔한데도 불구하고 컴퓨터와 휴대폰은 엉망진창이었던 것이죠. 플래그를 걸어둔 이메일이 수백 개 쌓여있었고, Evernote 계정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읽고 싶은 기사는 여러 플랫폼에 여기저기 저장되어 있고, 브라우저는 즐겨찾기로 꽉 찬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소셜 미디어 계정 관리자로 일하고 있고 개인 계정들도 몇 개 더 관리합니다. 소셜 미디어 알림 메시지와 함께 살아 숨쉬는 셈이기도 하죠. 그런데도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러자 스트레스가 계속 누적되어 마침내 한계점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디지털 생활을 정돈하기 시작하자 그 스트레스는 서서히 사라졌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받은 편지함 제로 만들기

받은 편지함 제로(inbox zero)는 매우 효과적인 이메일 관리 방법입니다. 추가 작업이 필요 없는 이메일을 보관 처리 또는 삭제하거나, 추가 작업이 필요한 이메일을 적절한 장소에 옮겨놓아 받은 편지함을 깨끗하게 비워두는 것이 받은 편지함 제로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제가 받은 편지함 제로 상태에 도달한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HubSpot의 단계별 지침을 따랐더니 약 1시간만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죠.

저는 그 지침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Evernote 작업 흐름을 추가했습니다. 여행 일정, 쿠폰, 집주인에게서 받은 정보 등 나중을 위해 보관하고 싶은 중요한 이메일에 대해 Evernote에 이메일 저장 기능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저는 해당 이메일을 “여행 계획”, “쿠폰”, “아파트 관련”이라는 제목의 노트북으로 직접 보낼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정돈된 저의 받은 편지함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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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셜미디어 정리하기

소셜 미디어는 하루에도 너무 많은 정보가 오가기에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쏟아지는 정보와 메시지의 속도를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모든 플랫폼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장 재미있고, 친구나 사랑하는 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만 선별해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상으로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야겠지만,  커뮤니티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플랫폼은 선별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계정 정리 또한 도움이 됩니다.

계정을 정리하세요:

  1. 저는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을 나열해 보고 이 플랫폼이 제 삶에 각각 어떤 가치를 가져다 주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Facebook은 지구 반대편에 사는 가족들에게 제 근황을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죠.
  2. 어떤 식으로든 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플랫폼은 비활성화하거나 삭제했습니다.
  3. 사용하는 계정 수가 줄어들자 “반드시 챙겨야 할” 소식들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알림을 꺼두세요:

소셜 미디어 알림은 집중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꾸 확인해보게끔 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알림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셜 미디어 이메일 알림을 꺼놓으세요. Facebook의 경우, 설정 > 알림 > 이메일로 이동하셔서 알림을 끄시면 됩니다. 이 메뉴에서 일상에 방해가 되는 다른 알림들을 모두 꺼둘 수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으로부터 이메일 알림을 받고 있다면 간단한 Google 검색을 통해 비활성화 방법을 찾아보세요.
  • 휴대폰의 소셜 미디어 알림을 꺼놓으세요. 하루 종일, 특히 업무 시간 중에 친구들의 좋아요와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고 응답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장치의 설정으로 가셔서 실제 필요하지 않은 앱에 대한 알림을 꺼두세요.

게시물을 줄이세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게시하고 싶은 유혹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러한 마음을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박적인 포스팅은 강박적인 댓글 확인으로 이어지고, 휴대폰과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시간만 늘어나게 됩니다. 저도 물론 그 유혹을 참기가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그건 내가 지금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얼마나 맛있거나 형편 없는지 모두에게 공유해야 한다고 혼자 착각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참고로 지금 마시는 커피는 아주 훌륭하답니다).

IFTTT ♥‘s Evernote:

가끔씩 정말 멋진 트윗을 만나면 ‘Like’를 찍어서 꼭 기억해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Twitter의 ‘Likes’ 탭을 마지막으로 들여다본 적이 언제였나요? 이럴 때는 IFTTT를 활용해 보세요. IFTTT는 “레시피”를 만들어 워크플로우에 반드시 필요한 앱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령 Evernote 레시피를 이용해 마음에 드는 트윗을 Evernote에 저장해 보세요. 트윗을 ‘Like’할 때마다 이 레시피가 해당 트윗을 “좋아하는 트윗”이라는 제목의 Evernote 노트북으로 보내줍니다. 훌륭하죠?

IFTTT

3. 즐겨찾기 정리하기

단순하고 깔끔한 브라우저를 꿈꾸시나요? 저도 그랬답니다. 해결책은 즐겨찾기를 무분별하게 추가하는 것을 지양하고 Web Clipper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않는 사이트의 모든 즐겨찾기를 삭제하고 중요한 정보를 Evernote에 스크랩했습니다. Web Clipper는 저장 버튼과 같아서, 영감을 주는 LinkedIn 프로필, YouTube 동영상, 연구 논문 등을 지정된 노트북에 스크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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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은 유익하고 교육적이며 흥미로운 콘텐츠들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것을 다 읽을 수는 없죠. 여러분에게 중요한(혹은 최소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만 읽기로 다짐하더라도 그것조차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들 대부분은 주변 정돈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무언가를 읽을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죠.

저는 온갖 플랫폼에 글을 저장해 두곤 했지만 제대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죠. 다행히도 저는 이 정보 과부하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Jamie Todd RubinFeedly > Pocket > Evernote에서 읽기 및 자료 조사하기 프로세스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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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RSS 피드로 Feedly를 사용합니다. 개인적 관심사와 업무적 영감에 맞게 각기 다른 피드를 설정해 놓았죠. 매일 아침 피드를 재빨리 훑어봅니다. 뭔가 호감 가는 내용을 발견하면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Pocket에 저장합니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커피 한 잔을 들고 (커피맛이 어떤지 트윗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그 내용을 읽어나갑니다. 제가 읽는 모든 글이 정말로 훌륭하지는 않기 때문에, 다 읽은 다음에는 계속 Pocket에 보관해 둡니다. 하지만 간혹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내용을 만나면 그런 글은 언제든 찾아볼수 있도록 Evernote 계정에 저장합니다. 여기서의 요령은 읽을거리에 대해 가급적 선별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5. Evernote 계정 정리하기

제 Evernote 계정은 제게 있어 신성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놓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쁠 때 급하게 자료를 넣거나, 의미 없는 노트를 삭제하지 않거나, 나중에 다시 보면 도움이 될 만한 노트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기적인 Evernote 정리는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영감과 추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혼자가 저에게 보냈던 첫 번째 Facebook 메시지의 스크린샷도 한 가지 사례죠.

Evernote를 정리하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로가기: 더 이상 의미 없는 바로가기를 삭제하고 현재 의미 있는 바로가기로 대체하세요.
  • 노트북 스택: 보관하고는 싶지만 매일 보고 싶지는 않은 노트북들을 모아 “아카이브” 스택을 만드세요.
  • 노트북: 노트가 두어 개밖에 없는 노트북은 삭제하고, 노트가 몇 개씩밖에 없는 노트북들의 주제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면 통합하세요.
  • “제목 없는” 노트: “intitle:제목 없는”을 검색해 제목이 필요한 노트에 제목을 지정하세요. 내용이 없는 노트는 삭제하세요.
  • 노트: 시간적 여유가 있고 노트북별로 노트를 정리하시는 경우 이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매일 노트북을 5개 정도씩 살펴보면서 그 안의 더 이상 의미 없는 노트들을 삭제하는 것입니다.
  • 휴지통: 약간의 정리 강박증이 있는 분이라면 혹시나 실수로 중요한 노트를 삭제하지 않았는지 휴지통 노트북까지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확인 후 깨끗이 비우세요. 휴지통은 자주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하루 1,440분을 쪼개어 휴식, 식사, 업무, 가족, 개인적인 시간, 볼 일, 집안일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에 사용합니다. 수백 번의 알림과 디지털 잡동사니로 인한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한정된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디지털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이 중 몇 단계나 시도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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