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note 공인 커뮤니티 리더이시며 유저모임인 Evernote Community Night 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박진희 님의 아이들의 추억과 함께하는 Evernote 이야기를 인터뷰했습니다.
먼저 박진희 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직업 : 강사
- 소개
- 베리굿정리컨설팅 – 교육사업부 본부장 / 정리력강사
-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 열린번역프로젝트 총괄운영자
- 5가지 사랑의언어 – 세바시 인증강사
- 에버노트 커뮤니티 나이트 운영진
- 에버노트 공인 커뮤니티 리더 (Evernote Community Leader)
- 관련 페이지
- 개인블로그 : http://blog.naver.com/twinklejinee
-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jinhee.park.14
- 에버노트 커뮤니티 나이트 페북 : https://www.facebook.com/groups/488308748201541
참고로 에버노트 공인 컨설턴트 프로그램인 ECL 과 ECC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 인생은 에버노트를 쓰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제가 처음 에버노트 관련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멋진 그녀들의 에버노트라는 강의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한 취미, 업무, 육아 라는 카테고리로 세명 중에 결혼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제가 육아를 맡게 되었는데 솔직히 그때까지는 에버노트를 잘 사용하는 유저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언젠간 잘 써야지, 언젠간 날 정해서 맘잡고 한 번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세상에서 잘 안 잡히는 게 날이고 절대 먹기 힘든 게 맘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계속 미루는 상태였는데 그 강의를 해야 하는게 정해지고서 그럼 나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만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마음먹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에버노트에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 있는데 그 전까지는 용량에 도달하게 되면 빨간색으로 메세지가 뜨는 걸 몰랐어요. 그때 확인한 게 발표하기 전에 노트 수와 발표 후의 노트 수를 비교했는데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본의 아니게 제가 발표할 때마다 육아에 관련된 내용으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박진희 님께서 에버노트 정리 전과 후의 노트 개수 – 박진희 님의 발표자료 중 발췌
처음으로 에버노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독서모임에 갔는데 강사분께서 어플의 체크박스 기능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어플인데 체크박스를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분은 체크박스로 출석체크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그 일을 계기로 에버노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버노트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해서 며칠 뒤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으로 참가하고 그때 발표자분들의 사진과 강연 내용을 적은 게 제 첫 노트이고 그때부터 에버노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뭔가 에버노트는 재미있다고 생각되어서 관련 카페에 가입하게 되고 항상 채팅방에서는 얘기는 했지만, 오프라인 모임은 계속 염탐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가게 된 오프라인 모임이 앞서 말씀드린 처음으로 발표했던 모임입니다.
페차쿠차방식(슬라이드를 자동 넘김으로 장수와 시간을 정해서 PPT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10인 10색의 PPT를 20장, 시간도 제한(5분)하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육아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이런 식으로 한 명, 두 명, 서너 명에서 점차 다수의 사람에게 에버노트를 알리다 보니까 어느 순간 강의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인생은 에버노트를 쓰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에버노트가 좋은 걸 아니까 조금이라도 에버노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에버노트의 공식적인 커뮤니티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어서 ECL을 지원하게 되었네요.
1. 모든 처음인 순간은 그 순간이 마지막, “First” 태그로 아이의 모든 첫 순간을 기록
제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Tag 기능이에요.
엄마들이 애를 키우다가 보면 뭐든지 처음인 순간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저도 엄마가 처음이지만 아이들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처음 이가 나고, 처음 걷고 등등 이렇게 모든 게 다 처음인 순간들인거죠.
“First”라는 태그로 아이의 모든 첫 순간을 기록해 나갔습니다. 모든 처음인 순간은 그 순간이 마지막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를들어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어제라고 했으면 오늘 아무리 처음 만났다고 우겨봐도 처음이 아닌 거죠. 처음은 그 처음인 순간이 지나가게 되면 다시 올 수 없는 순간인 거죠. 그래서 저는 그런 소중한 순간들을 에버노트에 담고 그 노트에는 “First” 라는 태그를 답니다.
그렇게 노트들이 정리되면 그 아이의 평생의 첫 순간들이 다 들어가게 됩니다. “First” 라는 태그로 검색하면 그 아이의 첫 순간들을 볼 수가 있어요. 사진도 사진이지만 그 순간의 느낌들도 적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정리한 후에 나중에 아이에게 그 “First 노트북”을 공유해줄 예정이에요. 그러면 아이는 일생을 다 에버노트 하게 되는 거죠.
관련 링크 – 태그로 정리하기
박진희 님의 First 태그로 표시되는 내용 일부 발췌
2. 아이의 성장앨범부터 돌잔치 관리도 에버노트로
제가 첫째 육아휴직 기간에 에버노트를 알게 되어서 첫째 아이 관련된 노트는 초반부터 에버노트에 정리를 못 했어요. 그래서 발표 전에 밀린 숙제를 하듯이 에버노트에 정리했는데 둘째 아이는 정말 태어나기 전부터 엑셀부터 정리해서 만들어서 관리했습니다. 아기 수첩은 처음에는 보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보지 않게 되었어요. 처음 찍은 초음파 사진부터 첫 심장 소리, 동영상 등의 자료가 많고 병원 어플도 잘 되어있지만, 병원 어플도 애를 낳는 순간부터 안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데이터를 컴퓨터로 저장해 놓아도 제대로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데이터들을 에버노트에 저장해 놓으면 관리하기가 쉽고 연관 콘텐츠로 관련 노트들도 표시가 되니까 리마인드도 됩니다.
에버노트는 동영상도 들어가고 사진도 들어가니까 에버노트에 50일, 100일, 사진 촬영한 자료라든지, 출산 준비하는 리스트는 엑셀이나 구글이랑 연동이 되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해서 노트에 넣어둘 수가 있어요. 앞이랑 중복되지만 둘째 아이도 그 노트북을 나중에 그 아이의 에버노트에 공유하면 그 아이의 일생은 에버노트에 담기게 되는 거죠. 성장 앨범 같은 경우에는 사진이 많으니까 노트에 링크만 달아놓고 썸네일을 위해서 캡쳐만 해서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관련 링크 – Google Drive 파일을 노트에 첨부하는 방법
박진희 님의 아이 성장앨범 리스트 목록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면 결혼준비만큼 힘든 게 아기 돌잔치인데 그럴 때도 에버노트가 제격입니다. 결혼식도 마찬가지지만 돌잔치를 하게 되면 축의금 관리가 중요해요. 그래서 그런 정보들을 에버노트에 기재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열어보고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요.
박진희 님의 돌잔치 관련 노트 중 발췌
3. 아이 작품을 에버노트로 기록하기
엄마들은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있거나 아이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것을 잘 버리질 못해요. 특히 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작품 같은 건 버리기 힘들죠. 그런 걸 저 같은 경우는 저희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아 놓은 작품들을 하나씩 사진을 찍고 아이들에게 “이제 사진 찍었으니까 버리자”라고 말하고 아이들 반응을 보고 정하죠. 버리기 힘들지만 정리하지 않으면 계속 쌓이게 되니까요.
정리하지 않으면 그 물건들은 그저 예쁜 쓰레기일 뿐이거든요. 공간 정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작업이에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에버노트에 영원히 기록해놓고 정리합니다.
박진희 님의 아이들의 작품 노트북 리스트
4. 시간이 정리되니까 인생이 정리
살다 보면 기억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요. 저는 원래 아날로그식으로 다이어리 쓰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다이어리는 다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 작년 혹은 재작년에 쓴 내용을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으니 이미 적었던 다이어리를 찍어서 각각의 노트로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억해 놓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정리하신 노트 중 일부 발췌
예전에 친구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 게 없을까 라고 생각해서 알고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여러 게시판 같은 곳에 헌혈증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어요. 그러자, 여기저기서 헌혈증 기부해주신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수를 받다 보니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지인의 지인이라든지 회사와 관련된 분이라든지 어떤 분께서 몇 장을 기부해 주셨는지 기억을 하기 위해서 에버노트로 누가 몇 개를 기부했다는 내용으로 정리해서 기록했어요.
노트에 기록하면서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혈증에 대해서 정리하신 노트 리스트
그리고 에버노트는 포트폴리오로써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와 그림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 넣어둘 수 있다는 게 정말 장점인 것 같아요.
박진희 님의 에버노트에 정리한 취미 관련 노트 중 일부 발췌
마지막으로 요즘 시대에는 좋은 강연들이 많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강연이나 발표회에 다녀오라고 했을 때, 간 김에 발표자료 사진도 찍고, 쓸 만한 내용도 정리하고, 녹음도 해서 강의 끝나면 공유해 달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녹음기도 챙겨야 하고 사진 찍을 것도 챙겨야 하고 내용정리도 해서 공유까지 해야 하잖아요.
정말 큰 일인 거죠.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정리해서 공유하는데에도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런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우리의 에버노트라고 생각합니다.
ECL 박진희 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추가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께서는 앞서 소개해 드린 박진희 님의 블로그 를 통해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며, 유저모임인 에버노트 커뮤니티 나이트 페이스북 그룹를 통해서 직접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